임신 서프라이즈 그 이후 (약 4주차)
우리 부부는
부랴부랴 임신 주수부터 확인했다.
20년 4/17(금) 기준으로 약 4주차로 판단되었고,
아직은 유산의 위험이 있어서
양가 부모님께는 6주차에 소식을 전하자고 서로 약속을..
하자마자 서둘러 기쁜 소식을 전달해버렸다... 😂🤣
이렇게 기쁜 소식을 허겁지겁 전달한 뒤
앞으로 다가올 행복만을 생각하며
빨리 병원에서 임신 확인을 받고 싶은 생각만 가득했다.
행복했던 시간도 잠시
예상보다 일찍(?) 그분이 찾아오셨다.
처음 입덧을 시작했을 때,
축복이가 건강하구나 기뻐했지만...
그것은 오만(?)이었다. 😱😱
이전에는 남들이 입덧으로 고생하는 얘기를 들으면
"힘들겠네 힘내 🥺" 라며
무미건조한 멘트와 함께 진심으로 공감을 못했는데
입덧은 마치
'부모의 길은 어렵고 험난하다'
그 시작을 알리는 것 같았다.
아내가 입덧으로 고생하는 동안
어느새 시간을 훌쩍 지나 6주차가 되었다.
우리는 바로 병원을 방문했다.
(병원은 강동미즈여성병원)
병원은 '근처'에
'다니기 편한(?)' 곳으로
미리 알아보았다.
뭐 아무튼 이래저래
금요일에 갔더니 사람도 많고
정신없이 있다 보니 우리 차례였다.
두근두근
첫 초음파 사진은
솔직히 매우 당황스러웠다.😅
'축복이 Size : 2mm'
이때는 아직 정확하게
예정일, 주수 등
알기 힘들었던 때라고 하셨다.
그래도 일단 '건강보험 임신/출산 진료비 지급 신청서'를 받았고,
임신 확인일을 1차적으로 받은 뒤
바로 보건소를 향해
달려갔다. 😅😅😅
이미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,
지급신청서를 가지고
보건소 혜택 내용, 바우처 등록 등
꿀팁(?)을 따로 올리겠습니다.
첫 병원 방문,
오랜 대기
보건소까지 방문하느라
입덧이 심한 아내는 기절😱
현재
역시나 부모가 되는 길은 멀고도 험한 길인 것 같습니다.
제목처럼 화려한 시작인 줄만 알았던 아이의 탄생기쁨을 느낄 틈도 없이
아내의 극심한 입덧과 생각보다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.
하지만 예상치 못해서 당황했을 뿐,
새로운 시작이 기다린다는 그 설렘만큼은 문득문득 솟아났습니다.
그렇게 설레는 마음이 생길 때마다 힘을 내서 부모가 될 준비를 하게 됩니다.
쉽지 않음을 느낄 때마다 '부모'인 분들께 존경을 표하고 싶고,
저도 그 '부모'의 반열에 빨리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.
현재 임신 16주차 인데, 아직 아내가 입덧이 가라앉질 않아서 걱정이지만,
힘 내주는 아내에게도 고맙다는 말과 함께 오늘도 인생을 남겨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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